<p></p><br /><br />윤규근 총경이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할 때,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찍은 이 사진 기억나시죠? <br> <br>이 당시에, 경찰청 소속이던 윤 총경의 부인이 이례적으로 해경 몫의 해외 공관직에 파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경찰 주재관이 파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이었습니다. <br><br> 인도양과 태평양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믈라카해협이 있는 말레이시아는 해양 요충지로 해경 소속 경찰관이 줄곧 파견됐습니다. <br><br>[해양경찰청 관계자] <br>"믈라카 해협에 해적들이 많지 않습니까. 10년간 우리쪽 출신, 해양 경찰 출신 경찰관만 파견됐다고 합니다." <br> <br> 이 자리에 해경이 아닌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이례적으로 처음 선발된 건 지난 2017년. <br> <br> 특수잉크 제조업체 대표였던 정모 씨 수사에 개입하고 수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윤규근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이 파견된 겁니다. <br><br> 경찰청은 외교부가 주관하는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주재관 선발이 이뤄졌고, 특혜 채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 주재관 공고문에 첨부된 직무수행요건입니다. <br><br> 그동안 비중이 가장 높았던 해적 대응 업무 대신 윤 총경 부인이 지원한 2017년에는 재외국민 보호의 비중이 대폭 커졌습니다. <br><br>[외교부 관계자] <br>"(비중은) 저희가 막 정하는 게 아니고요.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저희가 (직무수행요건) 받은 거예요." <br> <br> 윤 총경 부인이 해외주재관으로 선발된 2017년에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