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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00억 투입한 일왕 즉위식…약해진 ‘평화헌법’ 메시지

2019-10-22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일본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1700여억 원을 들여 성대하게 준비했는데, 때마침 온 태풍과 폭우로 축제 분위기는 반감됐습니다. <br> <br>일왕의 발언도 우리로서는 아쉬웠는데요,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즉위식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즉위식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나루히토 일왕. <br> <br>지난 1990년 아키히토 일왕 이후 29년 만에 즉위사를 낭독하며 왕좌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해외 정상급 인사 등 2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왕은 '세계 평화'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나루히토 / 일왕] <br>"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기원하고." <br> <br>그러면서 '헌법'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나루히토 / 일왕] <br>"헌법에 따라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." <br> <br>이를 놓고 나루히토 일왕이 일본 패전 이후 성립된 현행 평화헌법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이 '헌법을 준수하겠다’고 밝혔던 것에 비해 미온적 표현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아베 총리는 일왕이 발언을 마치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만세삼창을 했습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는 즉위식과 관련해 약 1천7백25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김범석 특파원]<br>"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카퍼레이드는 태풍 피해를 고려해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." <br> <br>일본 시민들도 비옷을 입은 채 왕궁 앞으로 모였습니다. <br> <br>[시라카와 도모토 / 시민] <br>"이번 태풍처럼 재난이 이어지는데, 국민들에게 힘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." <br> <br>일본 경찰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경비본부를 설치하는 등 경찰 2만 6천 명을 동원해 최고 수준 경계를 펼쳤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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