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엔 태국 왕실 얘깁니다. <br> <br>33살 어린 '왕의 배우자'로 주목을 받았던 태국 왕실 여성이, 석달 만에 모든 지위를 박탈당했습니다. <br> <br>왕에게 반항하고 왕비의 자리를 넘봤다는 이윱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란히 앉은 태국 국왕과 왕비 앞에 엎드려 있는 여성, 지난 7월 태국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, <br>왕비와 별도로, '왕의 배우자'라는 호칭을 받은 시니낫입니다.<br> <br>근위대장 출신에, 왕보다 33살이 어린 그의 일거수일투족은,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였습니다. <br> <br>[방콕 시민] <br>"(왕실이) 시니낫의 사진들을 올려서 놀랐어요. 입고 있던 옷이 파격적이었습니다." <br> <br>그런데 배우자 지위를 받은 지 석달 만에, 왕실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. <br> <br>[태국 국영방송 발표] <br>"시니낫은 은혜를 모르고 지위에 맞지 않게 행동했습니다. 왕비의 지위에 오르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'왕의 배우자' 지위는 물론, 군 직위까지 박탈한 겁니다.<br> <br>자신보다 두달 먼저 왕과 결혼한 왕비 수티다를 밀어내고, 자신이 왕비 자리를 차지하려 했으며, 이를 위해 국왕에게 반항했다는 게 왕실의 설명입니다. <br><br>태국은 왕에 대한 어떤 모욕도 금지하는,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군주제 나라로 꼽힙니다. <br> <br>3년 전 왕위를 물려받은 태국 국왕은 과거에도, 두 명의 왕비를 폐위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