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남 밀양역 인근에서 선로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소음 때문에 열차 진입 신호를 듣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새마을호 열차가 밀양역에 들어옵니다. <br> <br>그런데 선로 위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이 열차에 치였습니다. <br> <br>역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사고 당시 열차는 역으로 진입 중이었는데요, 작업자들은 선로 아래 자갈 높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이 사고로 49살 장모 씨가 숨지고, 32살 김모 씨를 비롯한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 600m 앞에서 열차 진입을 알리는 감시원이 작업자들에게 신호를 보냈지만,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[방계원 /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안전환경처장] <br>"오늘은 열차감시원 1명이 있었구요. 작업은 4명이 하고 있었습니다.(열차 감시원은) 무전기를 가지고 작업현장과 수시로 무전 교신을 하는데." <br> <br>드릴 작업을 하던 중 소음 때문에 무전과 열차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모두 코레일 소속 정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코레일 측은 사고 당시 노동자들에게 위험 신호가 잘 전달됐는지, 작업 매뉴얼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건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