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미군 주요 병력이 이라크로 철수했습니다. <br> <br>이곳 쿠르드 주민들은 배신자라며 썩은 감자를 던지며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리아를 빠져나가는 미군 차량을 향해 쿠르드 주민들이 썩은 감자를 던집니다. <br> <br>[쿠르드족 주민] <br>"미국은 거짓말쟁이.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(미국은)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군 결정으로 인접한 터키군의 공격을 받자 배신을 느낀 겁니다. <br> <br>"미국이 쥐새끼처럼 도망치고 있다." <br><br>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차량은 뒤로 물러서기도 합니다. <br> <br>"배신자." <br><br>앞서 쿠르드족 민병대는 미국의 IS 격퇴전에서 선봉을 맡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4년부터 약 1만 명이 전사하면서도 미국이 독립국가 건설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 방침을 고수하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(쿠르드족의) 남은 삶을 위해 쿠르드족을 보호하겠다고 절대 합의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시리아 유전을 지키기 위해 일부 병력은 남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성조기와 미군 탱크가 5년간 함께 IS를 격퇴한 쿠르드 주민들로부터 공격받는 장면은 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린 미국에 대한 분노의 상징적 장면이란 평가입니다.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" <br>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