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에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초호화 요트가 들어와 화제입니다. <br> <br>어떤 요트인지 홍진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광안리 앞바다에 초대형 요트가 떠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재벌인 안드레이 멜리첸코가 소유한 5천5백톤 급 슈퍼요트 A입니다. <br> <br>멜리첸코는 은행과 에너지 사업으로 5년 전 세계 부자 순위 170위 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도착했고, 인천과 제주를 거처 부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. <br><br>[홍진우 / 기자] <br>"이 배의 길이만 해도 100미터가 넘는데요. 대형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보니 국제 여객선이 다니는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2008년 건조된 이 요트는 뱃값만 3억 5천만 달러, 우리 돈으로 4천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배가 움직이기 위해 서른 명의 선원이 필요하고, 내부엔 수영장 3개를 비롯해 파티장까지 갖췄습니다. <br> <br>규모 만큼이나 씀씀이도 큽니다. <br> <br>국내에서 한 달간 물품을 보급하고 선박을 점검하는데 1억 원 넘게 지출했습니다. <br> <br>[최영재, 슈퍼요트A 대리인] <br>"(선주 측이) 광안리 앞쪽 해변 모습도 아름답고, 근처에 해운대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." <br> <br>러시아에선 매년 50척 가량의 요트들이 부산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겨울철 얼음이 어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겨울 피항지로 선택하는 겁니다. <br><br>최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있는 40m 이상급 슈퍼요트의 문의도 들어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관산업이 골고루 발달돼 있는 덕분입니다. <br> <br>[부산항만공사 관계자] <br>"부산이 관광하기도 괜찮고 선박 용품이나 수리하기 괜찮아서 앞으로도 (다른 대형 요트가) 주기적으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…" <br> <br>부산항이 수출입 항만을 넘어 관광 미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