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, 정경심 교수의 구속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판사의 결정에 이런 집회 여론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되는 게 원칙이지만,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. <br> <br>현장 연결하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사공성근 기자! 오늘 촛불집회는 어디서 진행 중인가요? <br><br>[리포트]<br>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서초대로가 촛불집회 장소입니다. <br> <br>매주 토요일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렸던 바로 그곳인데요. <br> <br>주말 집회와 달리 오늘은 서초대로의 한쪽 방면, 4개 차로에서만 진행됩니다. <br> <br>조금 전 오후 7시부터 예비 집회가 시작됐고, 본 집회는 9시부터 열립니다. <br><br>참가자들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며 밤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주최 측은 앞서 방한복과 보온병 등을 준비해올 것을 당부했는데요. <br> <br>참가자 2천 명 정도가 '필리버스터' 식으로 자유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곳에서 서쪽으로 100미터 쯤 떨어진 서울중앙지법 앞에선 보수 성향 단체의 구속 촉구 집회도 오후 5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속 촉구 집회 역시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. <br> <br>[질문2]이렇게 구속 찬반 집회가 열린 적이 또 있었나요? <br><br>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를 두고 찬반 집회가 열린 적은 있는데요. <br> <br>다만, 사회 저명 인사가 아닌 개인의 구속 여부를 두고, 그것도 평일에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. <br><br>구속 반대 측은 "정경심 교수 응원합니다"를 외치고 있고, 구속 찬성 측은 "영장 발부로 사법 정의 세우자"고 맞서는 상황인데요. <br><br>양측이 서울중앙지검청사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긴 하지만,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3천 명 넘는 경찰이 경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초동 집회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