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음식점이나 매표소에서 줄을 서고 있는데 새치기 당하면 화나죠. <br> <br>이런 일이 유독 빈번한 중국에선 거친 싸움까지 일어납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매표원] <br>"창피한 줄 아세요. 자존심도 없어요?" <br><br>한 매표원이 목소리를 높입니다. <br><br>[새치기 여성] <br>"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는데 당신이 왜 뭐라는 겁니까." <br><br>한 여성이 줄을 서지 않자 호되게 꾸짖은 겁니다. <br> <br>[매표원] <br>"당신처럼 새치기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나서 그럽니다. 알겠어요?" <br><br>중국에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새치기 때문에 종종 시비가 붙습니다. <br> <br>지난달에는 한 여성이 개찰구 밑에서 머리를 불쑥 내밀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뒤로 가서 다시 서세요." (뒤로 안 가요. 줄 섰는데 왜 또 서요.) <br> <br>곧바로 역무원이 제재했지만, 오히려 팔을 물어뜯습니다. <br> <br>한 관광 안내원은 새치기하고도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. <br> <br>[관광 안내원] <br>"불만 있으면 이리 와서 한 판 붙어보든가, 나 혼자 당신들 다 상대할 수 있다고." <br><br>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에선 새치기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인터넷에선 여성을 마구 때리는 영상이 올라오자 새치기에 대한 응징이라며 중국인들이 열광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 CCTV 있어요?" (네. 아는 사람인가요?) 몰라요."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새치기한 것이 아니라 계산하러 가다 다른 여성의 몸을 살짝 스쳤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honeyjung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