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부족한 중국. <br> <br>상대적으로 싼 토끼고기와 개고기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곤충까지 잘 팔린다는데, 권오혁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“돼지고기 도저히 못 사먹겠네. 한 근에 1700원하던 고기가 이제는 4700원이라네.” <br> <br>좀처럼 값이 떨어지지 않는 비싼 돼지고기 때문에, 중국에는 이를 풍자한 노래까지 등장했습니다.<br><br>실제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% 올랐습니다. <br><br>개고기를 즐겨 먹는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, 비싼 돼지고기 대신 개고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리융웨이 / 위린시 주민] <br>“개를 먹는거나 닭, 소, 양을 먹는거나 다를 게 없어요.” <br> <br>소나 닭, 토끼 고기도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고기 판매상] <br>“소고기 사가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. 지금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별 차이가 없으니까요.” <br> <br>고기가 비싸다며 아예 곤충으로 요리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><br>“아주 오랫동안 고기를 못 먹었어요. 곤충이라도 먹어야죠.” <br> <br>돼지고기 뿐 아니라 다른 육류 가격까지 올라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“중국 당국은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서민들의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돼지고기 품귀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” <br>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