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이슬람 학교 여학생을 살해한 남성 16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살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슬람 학교 교장을 포함한 남성 가해자 전원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슬람학교에 다니는 10대 여학생이 교장으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고소했다가 살해된 이번 사건의 대한 판결은 방글라데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 가운데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피고인들이 경찰에 이끌려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흰색 모자를 쓴 남성이 이번 사건의 주범격인 이슬람 학교 교장입니다. <br /> <br />1심 재판 결과는 가해 남성 전원에 대한 사형 선고. <br /> <br />방글라데시 사법 역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판결입니다. <br /> <br />[하페즈 아흐메드 / 페니 지방법원 검사 : 1억7천 만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기다려온 오늘 판결에서 피고 16명 전원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습니다.] <br /> <br />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18살의 여학생 '누스라트 자한 라피'양은 교장실로 불려갔다가 성추행을 당하게 되고, 이를 경찰에 고소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여 만에 라피 양은 꾀임에 빠져 학교 옥상으로 불려 올라간 뒤 고소 취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산 채로 불에 태워지는 보복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는 가해자 엄벌과 여성 인권 보호 요구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아불 칼람 / 페니 지역 현지 주민 : 이번 판결을 통해 법원은 이 극악무도한 살인범들을 제대로 응징하는 본보기를 보여줬습니다.] <br /> <br />라피의 고향에서 열린 장례식엔 수만명이 참석했고 방글라데시 총리는 유가족에게 조속한 재판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형 선고를 받은 피고인 16명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2508474110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