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파죽의 4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리즈 내내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던 두산은 4차전에서도 5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지막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남기고,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백전노장 배영수를 마운드로 올립니다. <br /> <br />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, 배영수는 키움의 중심 타자 박병호와 샌즈를 차례로 잡아내고 길고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합니다. <br /> <br />2016년 이후 3년 만에, 두산이 통산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순간입니다. <br /> <br />파죽의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형 / 두산 감독 :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는데 선수들이 힘든 걸 또 해냈습니다. (팬들에게) 드릴 말씀은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[오재원 / 한국시리즈 4차전 MVP : 이게 두산 야구고,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 게 두산이고,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두산인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'미라클 두산'답게 4차전 역시 짜릿한 역전 승부가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산은 2회까지 무려 8점을 내주며 4차전을 허무하게 내주는 듯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4회 한 점을 추격한 데 이어, 5회 안타 4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키움이 자랑하던 필승 계투조, 안우진과 김상수를 차례로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. <br /> <br />3회 이후 침묵을 지키던 키움 타선은 마지막 9회말,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 나온 허경민의 실책을 틈타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, <br /> <br />두산은 연장 10회, 오재원의 2루타로 잡은 기회에서 오재일과 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3리, 6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은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[오재일 / 한국시리즈 MVP : (10회초) 9 대 9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 여기서 안타를 치면 MVP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어요. 집중해서 잘 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결정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이어, 한국시리즈 4전 전승 우승까지. <br /> <br />올 시즌 프로야구는 '미라클 두산'의 완벽한 승리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2620565516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