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서울 등 집값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,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는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집값 안정을 기대하는 정부와는 달리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,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가격이 반짝 하락했지만, 다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름세가 또 이어지자 정부가 수상한 부동산 거래를 잡겠다며 대규모 합동 단속까지 나섰는데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부동산 공인중개사 : (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) 매수자 심리의 약간 영향을 줄 수는 있어요. 그것뿐이지, 집값이 내려가거나 거래가 끊기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분양가 상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상승했고, 특히 강남 아파트값 오름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선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초 집값 불안 우려 지역을 동 단위로 선정하는 '핀셋' 지정을 할 예정인데, 강남 4구와 이른바 마·용·성 지역이 우선적으로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본격적으로 정책이 시행되면, 분양가 거품이 빠져 무주택자의 서울 집 마련이 더 쉬워지고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상한제 적용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 분양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특정 지역의 집값을 잡으려다가 수요가 다른 지역으로 몰려 집값이 오르는 '풍선 효과'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청약 쏠림 현상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함영진 / 직방 빅데이터 랩장 : 분양시장을 교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요. 장기적으로는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급 위축에 대한 장기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채권 입찰제나 재건축 연한 강화와 같은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02722050547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