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말기 암환자들 사이에 개 구충제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말기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. <br> <br>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펜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로, 항암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때 동물병원에서 품절이 되기도 했던 약품입니다. <br> <br>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담은 영상이 암환자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후로도 SNS를 통해 다시 확산되자 대한암학회와 함께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창원/ 식약처 종양약품과장 ] <br>"혈액이라든가 신경 간 등에서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말기 암환자는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일 뿐 사람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오히려 펜벤다졸이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love8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