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흘 전(26일)까지만 해도 적으로 만나 치열하게 다퉜던 두산과 키움 선수들이 이번에는 동료로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태극마크가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, 이제 도쿄올림픽을 향해 함께 달립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시리즈 2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박건우도, 상대 타선을 공포에 떨게 했던 '통곡의 벽' 조상우도,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하게 맞섰던 두산과 키움 선수들이 이틀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, 같은 모자를 쓰고 그라운드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시작하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다시 고척돔으로 모인 것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단 하루만 쉬고 다시 운동화 끈을 조이는 강행군에도, 지친 기색은 찾아보기 힘듭니다. <br /> <br />[박세혁 / 야구 대표팀 포수 : 상대 팀으로 우승을 목표로 싸웠는데 이제는 다시 하나의 목표가 같기 때문에 조상우 선수도 좋은 공을 갖고 있고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…." <br /> <br />[조상우 / 야구 대표팀 투수 : 한국시리즈도 서로 한 곳을 보고 경쟁을 했던 거고, 이제는 한팀이 돼서 우승을 위해서 뛰어야 하니까 열심히 잘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대표팀 28명 중 두산과 키움 소속 선수들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12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일찌감치 주전 지명타자와 유격수로 낙점된 김재환과 김하성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시리즈가 4경기 만에 일찌감치 끝나면서 호흡을 맞춰 볼 시간을 하루라도 더 갖게 된 건 대표팀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문 / 야구 대표팀 감독 : 선수들이 다 오니까 저도 마음이 든든하고요. 선수들과 스태프도 많이 노력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완전체가 된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다진 뒤 6일부터 프리미어12 조별예선에 돌입합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102917155036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