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보시는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청와대를 찾은 모친의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함경남도 출신의 실향민인 모친에 애틋한 마음이 컸고, 모친은 병환 중에도 아들의 얼굴만 보면 기력을 회복했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어서 손영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헬기를 이용해 급히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관계자는 "아들의 얼굴을 보면 신기하게도 기력을 되찾으셨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8월부터는 어머니 건강이 악화돼 매달 부산을 찾았습니다.<br> <br>부산대 출신 주치의를 발탁한 것도 어머니 건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실향민이었던 어머니를 위해 북한에 있는 이모와의 상봉도 성사시켰습니다. <br> <br>[강한옥 여사 / 문 대통령 모친(2004년 이산가족상봉)] <br>"며느리고, 저기 큰 손자다." <br> <br>[2004년 이산가족상봉] <br>"제가 장남이고 문재인, 제 처, 제 아들입니다." <br> <br>장성한 뒤로 문 대통령이 어머니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면,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가 문 대통령 삶의 버팀목이었습니다. <br> <br>[자영업·소상공인과의 대화 (지난 2월)] <br>"저도 주말이나 방학 때 어머니와 함께 연탄 리어카를 끌거나 배달을 하기도 했습니다.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가족들의 생계를 지켰고 또 희망을 찾았습니다." <br> <br>두 모자는 평생 서로를 의지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 왔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"어머니를 통해 자립심을 배웠다"며 존경심을 표했고, 강 여사는 "우리 아들은 만에 하나 <br>대통령이 된다 해도 마음 변할 사람이 아니다"라며 믿음을 드러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. <br> <br>scud200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