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를 통해 스마트 가로등 업체에 간접 투자했죠. <br> <br>그런데 정 교수가 또 다른 가로등 관련 업체에 직접 투자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기 전에 직접 투자한 겁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17년 8월 조국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의 재산 공개 목록입니다. <br> <br>부인 정경심 교수 보유 주식 중에는 인스코비라는 코스피 상장사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인스코비는 스마트 가로등의 조명 세기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칩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. <br> <br>2014년부터 한국도로공사의 스마트 가로등 교체 사업에 하청업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동생들이 주요 주주로 이사와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. <br><br>그런데 정 교수는 이듬해, 공직자의 직접 투자 금지 규정에 따라 보유하던 인스코비 주식 1만 2천 주를 <br>모두 팔았다고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PE에 투자했고, 이 사모펀드는 가로등 점멸기 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관급 공사 관련 업체 주식을 팔고, 유사 종목에 재투자하는 펀드를 매입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앞서 정 교수 변호인단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두고 "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잘못을 덧씌운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검찰은 정 교수가 직접 사모펀드 운영 계획까지 세웠을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