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로야구 키움 2군 선수들이 분식집에서 식사했다는 뉴스로, 운동 선수 처우 논란이 뜨겁습니다. <br><br>그런데, 프로는 오히려 양반이었습니다. <br><br>학생 선수들을 보니, 인권이 아예 없었습니다. 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키움 히어로즈 2군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. <br><br>[김유빈 기자] <br>"키움 2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이 훈련장엔 조리시설이나 식당이 없습니다. 그래서 선수들은 3km 떨어진 분식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프로 선수들의 분식집 식사는 처우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><br>키움은 별도의 식사를 제공했다지만, 결국 "개선하겠다"고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<br>프로 2군의 민낯이 드러나면서, 운동 선수 처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그나마 프로는 양호한 편. 학생 선수들은 훨씬 심각합니다. <br><br>최근 조사 결과 중고교 운동부 합숙소에는 인권이 없었습니다. <br><br>자그마한 옥탑방 하나에서 10명이 숙식을 해결했고, 큰 방 하나에 무려 29명이 밀집 생활했습니다. <br><br>외풍은 심하고 난방이 안되는 곳도 부지기수인데, 방에는 CCTV가 설치돼 선수들을 감시했습니다. <br><br>"지금 애들이 어떻게 잠을 자냐면요. 칸막이 치고 자고 있어요. 당장 오늘도… 1학년 들어가면 (선배들) 빨래하고 숙제해주고…" <br><br>장밋빛 청사진을 내밀며, '헝그리 정신'만 요구하는 사회. 이젠 적절한 처우가 필요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