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밤중 서울 도심에서 황당하고 아찔한 도주극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만취한 상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를 벌이던 60대 승객이 그대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, 택시 안에서 만취한 승객과 기사가 요금 문제로 승강이를 벌입니다. <br /> <br />[택시 안 블랙박스 영상 : (얼른 가세요 얼른.) 내가 돈 줬잖아. (그러니깐 가시라고요.) 네가 나한테 시비 걸었잖아.] <br /> <br />밖으로 나가 말싸움을 이어가던 중 승객이 갑자기 운전석에 올라탑니다. <br /> <br />택시 기사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곧바로 아찔한 도주극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를 엄청난 속도로 비틀거리며 달리다가 도로 구조물을 그대로 들이받고, <br /> <br />얼마 가지 못해 결국,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와 시내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를 내기까지 위험천만한 질주는 1km가량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치우지 못한 잔해물들이 곳곳에 남아있는데요, 당시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승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.08%를 한참 웃도는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택시 기사 : 예, 술 냄새가 많이 났어요. 그리고 말소리도 어눌해서 발음이 정확하지도 않고 그런 사람이었어요.] <br /> <br />60대 승객 외에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하마터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주변 상인 : (소리가) 많이 났어요. 엄청나게 크게 났어요. 나갔더니 벌써 사람 꽉 차있고 불이 나 있고 연기 오르고 불은 솟구치고….] <br /> <br />경찰은 다친 승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2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※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3022233188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