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종합편성채널 MBN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우에 따라서는 MBN의 종편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MBN의 회계 처리에서 찾은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첫 번째는 담보와 지급보증의 주석 기재를 누락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4월과 2012년 11월 회사 직원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회사가 담보와 지급보증을 제공했지만, 주석에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2011년 4월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부정한 방법을 통해 자기자본을 과다하게 계상한 것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MBN과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하고, 과징금 7천만 원을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MBN의 외부 감사인인 위드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감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MBN에 대한 감사업무를 5년 동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MBN은 그동안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인 3천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 명의로 은행에서 차명 대출을 받고, 이를 은폐하려고 회계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검찰이 지난 18일 MBN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황에서, 증선위도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종편 재승인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도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, 다가올 종편 심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03100360678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