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년 가까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던, KT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어제 1심 재판부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판결은 '딸의 취업'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판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김우준 기자! <br /> <br />어제 나온 1심 결과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 전 회장을 포함해 KT 전 임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남부지방법원은 'KT 채용비리' 혐의로 기소된 KT 전 임원들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재판부는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해서는 혐의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,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회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유열 전 사장과 김상효 전 실장에게는 징역 8개월의 집행 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, 김기택 전 상무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2012년 상·하반기 KT 신입사원 공개채용 등에서 유력인사의 친인척 등 모두 12명을 부정한 방식으로 뽑아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이 전 회장은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11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1심 판결과 관련해, 이 회장 측은 결과가 실망스럽다며, 항소의 뜻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재판부가 이번 채용비리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선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했을 때, 당시 KT의 최고 인사결정권자인 이 전 회장이 부정 채용을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KT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사기업과 달리 채용 과정의 자율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는데요. <br /> <br />여타 사기업에 비해 더욱 엄격한 과정이 요구되지만, 이 전 회장이 무한한 재량권으로 부정채용을 지시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이 전 회장이 문제가 생기자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이번에 드러난 부정채용은 공개채용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라며, 수많은 지원자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번 판결에서는 당시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서유열 전 사장의 증언을 재판부가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를 보면, 재판부는 서 전 사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0311126353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