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다음은 총선 전 돌입 시작부터 뭇매를 맞는 여야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내일부터 공천에 영향을 주는 현역의원 평가를 시작합니다. <br> <br>그 기준 중 하나가 법안 발의 건수인데 의원들은 막판에 법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의원, 하루에 스무 개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회 7층에 있는 의안과입니다. <br> <br>법안을 발의하기 위해 꼭 거쳐야하는 곳인데요. 평소 조용했던 이곳이 이렇게 북적이고 있습니다. <br><br>[국회 의안과 관계자] <br>"(평소보다) 많이 오시는 건 맞긴 한데요. 저희가 많다 적다 말하기가 좀. " <br> <br>국정감사가 종료된 지난 23일부터 오늘까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낸 법안은 330여 건. <br><br>1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이 5명입니다. <br><br>특히 이춘석 의원은 어제 하루만 20건을 대표 발의했는데, 올 초부터 지난 29일까지 10개월 동안 발의한 것보다 많습니다. <br> <br>교육위원회 소속인 서영교 의원도 의료법, 형법,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건을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의원들이 갑자기 법안을 쏟아내는 것은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당내 평가 때문입니다. <br><br>당내 의원 평가 항목에 법안 대표발의 수가 들어가 있는데, 평가에서 발의 건수로 인정되는 시한이 오늘까지입니다. <br><br>[최운열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양적인 평가를 하다보니까 의원들이 신경 안 쓸 수가 없잖아요. 공천까지 연계시키다보면 더 예민해지겠죠." <br> <br>급하게 발의하다 보니 부실해 보이는 법안도 있습니다. <br> <br>한 법안은 일본식 한자어 한 마디를 쉬운 말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전부입니다. <br><br>[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보좌진] <br>"(법안) 통과고 뭐고 논의도 안 될 것 아는데 그냥 하는 거예요. 왜냐면 (평가) 최저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." <br> <br>당내에서도 법안 발의 내용이 아닌 양으로 평가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