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전의 국립대학교에서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불법 촬영한 연구교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교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안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 파일이 천 오백개나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입니다. <br> <br>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연구교수 김모 씨가 최근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성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김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1천5백 개를 발견했습니다,. <br><br>캠퍼스 안은 물론 외부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최소 5년 전부터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, 워낙 양이 방대해 피해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 씨는 지난해부터 이 학교 연구원으로 일해왔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충남대 연구교수] <br>"(불법촬영 관련해서 문제가 나왔다고...) <br>아닙니다." <br> <br>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이 찍혔을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충남대 학생] <br>"더럽고 수치스럽고 막상 학교라는 공공기관에 안심하고 있던 장소에서도 터지니까 화장실도 집 아니면 못가겠고" <br> <br>[충남대 학생] <br>"(학교에서) 옷도 갈아입고 했는데 찍혔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요. 또 유포했을 수도 있으니까." <br> <br>충남대는 김 씨를 해임하고 피해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재덕 <br>영상편집: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