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오키나와 대표 관광지인 슈리성이 밤사이 난 화재로 주요 건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국보에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옛 류큐 왕국의 상징물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는 소식에 일본인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키나와 슈리성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새벽 2시 40분 무렵입니다. <br /> <br />소방차 30대와 소방대원 백여 명이 5시간 넘게 사투를 벌였지만, 중심 건물인 정전은 물론 남전과 북전까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목조 건물이어서 불이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동틀 무렵까지 속절없이 타오르는 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오키나와 주민 : (불이 나서) 너무 슬픕니다. 오키나와 문화유산이잖아요. 고통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08년 서울 숭례문 화재 당시 안타까워하던 시민들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매우 중요한 상징입니다. 성이 불에 타 마음이 아프며 오키나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.] <br /> <br />옛 류큐 왕국의 상징인 슈리성은 해마다 관광객 약 280만 명이 찾는 오키나와 대표 관광지입니다. <br /> <br />약 5백 년 전 처음 지어진 슈리성은 태평양전쟁 때인 1945년 미군 공격에 완파된 뒤 1992년부터 차례로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슈리성은 지난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으며, 성터 자체도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. <br /> <br />슈리성에서는 옛 류큐 왕국 시대 의식을 재현하는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밤사이 축제 행사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승희[j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0102271644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