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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에 수표까지…국회의원 출판기념회, ‘깜깜이 모금회’?

2019-11-01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총선이 성큼 다가오긴 했나봅니다. <br> <br>국회의원들의 돈줄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출판기념회가 또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> <br>출판기념회로 받은 돈이 뇌물죄로 인정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잠시 개선되는 듯 하더니, 책값으로 얼마를 받는지 알 수 없는 <br>깜깜이 모금함이 다시 성행합니다. <br> <br>유승진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출판기념회 행사장 입구부터 일렬로 선 참석자들이 돈 봉투에 이름을 적느라 바쁩니다. <br><br>책 한 권의 값은 만 오천원 인데 참석자들 지갑에서는 5만원 짜리 지폐 여러 장이 나오고, 아예 수표를 꺼내 이름을 적는 사람도 있습니다.<br> <br>현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. <br><br>"카드는 저쪽으로 가세요." <br> <br>대량 구매도 이뤄집니다. <br><br>"10권 하시면 13만 8천 원." <br>"10권이요? 일시불로 할까요?" <br> <br>[유승진 기자] <br>"참석자들은 이렇게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준비된 상자에 넣은 뒤 책을 가져갑니다. <br> <br>하지만 봉투에 얼마가 들었는지는 현장에선 알 수 없습니다. <br> <br>출판기념회에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하는데, 한 행사에선 조폭 두목이었던 조양은 씨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책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주최 측이나 오가는 돈을 책값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<br><br>"(책 몇 권 사셨어요?) <br>책값 주고 산 게 아니고… 그냥 후원금 좀 내고 샀어요." <br><br>"네 감사합니다. 후원함입니다! 후원함입니다!" <br> <br>본 행사가 시작되면 노골적으로 내년 총선에서의 지지를 요구합니다. <br> <br>[심상정 / 정의당 대표(지난달 27일)] <br>"책 많이 사는 거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. 콘서트 값은 내년 4월15일 날 지불해 주시기 바랍니다." <br><br>[오신환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(지난달 26일)] <br>"내년 총선에서 큰 힘을 함께 발휘할 수 있도록…" <br> <br>출판기념회는 여전히 정치인의 정치자금 창구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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