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열차 안에서 아침식사를 만들다 가스가 폭발해 파키스탄 승객 7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길이가 거의 500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가 중국에서 폐쇄된 이유까지, 오늘의 세계, 김민지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열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도 상공으로 솟구칩니다. <br> <br>불길은 순식간에 객차 3곳으로 번졌습니다. <br><br>불이 난 열차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[무함마드 / 부상자] <br>"갑자기 불이 나자 열차 안은 연기로 가득했어요. 저와 아내는 살기 위해 움직이는 열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." <br> <br>이 사고로 최소 7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당시 승객 대부분은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파키스탄 당국은 일부 승객이 규정을 어기고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가스통을 사용하다가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><br>중국에선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가 폐쇄됐습니다. <br><br>지난 2017년 해발 218미터 높이에 지어진 이 다리는 길이만 488미터에 달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중국에 설치된 2천3백 개의 유리다리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위험성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[현지 방송사] <br>"(유리다리와 같은 시설이)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인기 관광지에서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했습니다." <br><br>결국 중국 당국은 안전 문제로 전망대 등을 포함해 유리다리의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