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플로리다로, 갑자기 주소지를 옮겼습니다. <br><br>왜 그랬을까요? <br> <br>역시 사업가답게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로 보입니다. <br><br>세금을 확 깎을 수 있고 마침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플로리다가 트럼프에겐 유리한 선택지였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그런데 최근 거주지 주소를 지난 1983년부터 살았던 뉴욕에서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의 마라라고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"수백만 달러를 매년 세금으로 냈지만 뉴욕 정치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"이라는 겁니다. <br>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어제)] <br>"뉴욕은 너무 비싸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죠” <br> <br>실제 플로리다는 주 차원의 소득세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. <br><br>결국 거주지를 변경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소득세 최고세율 9%와 뉴욕시 최고세율 4%를 피하게 됩니다. <br> <br>또 고가 부동산에 부과되는 최고세율 16%의 상속세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. <br><br>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마크 클레인 / 뉴욕 세금 전문 변호사] <br>"유엔총회 등 단 하루라도 뉴욕에서 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.” <br> 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플로리다주는 부유층의 세금피난처뿐 아니라 2020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도 꼽힙니다. <br> <br>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격전지를 차지하기 위해 뉴욕을 버렸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"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