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로 치솟는 거대한 회오리바람, 토네이도와 비슷한 용오름이 오늘(3일) 오전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육지로 오르자마자 소멸해서 피해는 없었지만, 미국처럼 토네이도 같은 기상 이변이 잦아지지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먹구름 아래, 바다 위에서 회오리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하얀 바람기둥이 좁고 길게 수면에서 위로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, 용오름입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에서도 수면이 일렁이며 또 다른 용오름이 나타날 조짐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양기호 / 경북 울진군 : 옆에서도 일렁일렁하면서 하나가 만들어지려고 했는데, 결과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요. 용오름이 지나간 다음에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땅으로 이동해 울진 버스 터미널에서도 목격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륙한 뒤 곧 소멸하기는 했지만, 울진 시내에는 회오리에 실린 흙먼지가 거세게 날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훈 / 경북 울진군 : 회오리바람 치면서 먼지가 많이 다가왔고, 비와 천둥 번개 한 번씩 치고, 비가 엄청나게 많이 내리더라고요. 그때부터….] <br /> <br />용오름은 낮은 곳 대기와 높은 곳 대기의 기압 차가 커지면 발생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토네이도라고 불리며 매년 큰 피해를 줍니다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잦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경기도 고양시, 2017년에는 화성시에서 발생했고, 올해 3월에는 당진 제철소 지붕이 뜯겨 나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해상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지만, 2000년대 들어 육지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한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031712116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