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토요일마다 여의도와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의사표시의 창구가 집회장소 근처 지하철 벽면으로까지 번졌습니다. <br><br>이렇게 지하철 벽면에 쪽지가 빼곡히 붙었는데요. <br> <br>공공시설에 무단으로 붙은 쪽지를 어떻게 봐야할지가 논란입니다. <br> <br>평화적인 의사표시다, 불편하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눈에 띄는 색의 쪽지들이 서울 여의도역 벽면을 빼곡하게 덮었습니다. <br><br>시민들이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지 들여다봅니다. <br> <br>'검찰 개혁' '공수처 설치' 구호와 함께,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"정신 차리라"거나 "조국만큼만 깨끗하라"는 문구도 있습니다. <br> <br>[박도연 / 서울 영등포구] <br>"평화적인 방법으로 자기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하지만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붙은 쪽지가 불편하다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주장희 / 서울 마포구] <br>"이건 심하다고. (선생님은 왜 불편하세요?) 보기가 좀 그렇잖아요. 개인적인 의사표시를 이렇게 (공공시설에) 한다는 건 좀…" <br> <br>지하철역 시설물을 관리하는 사무실엔 하루 종일 쪽지를 떼 달라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. <br> <br>[여의도역 관계자] <br>"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기본적으로 불법 부착물이기 때문에 떼는 게 맞는 건데." <br> <br>여의도역 측은 "당초 집회 주최 측이 오늘까지 쪽지를 자진 철거하겠다고 했는데, 이를 이행하지 않아 <br>직접 떼어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