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 한 해 각종 재난 재해가 집중된 지역이 바로 강원도입니다. <br /> <br />야생 멧돼지 포획 작업까지 겹치며 강원도 재정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남은 두 달을 버티려면 수백억 원 빚을 내야 할 처지입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 가장 컸습니다. <br /> <br />10월 초에는 태풍 미탁으로 강릉과 삼척 등 또다시 동해안이 초토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재난 재해에 쓰기 위해 강원도가 세운 예비 예산은 320억 원 정도. <br /> <br />하지만 피해 복구와 방역으로 이미 대부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예비비 가운데 남은 예산은 이제 2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.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남은 유일한 대안은 은행 빚을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태풍 '미탁' 피해를 입은 주택과 도로, 하천 복구에만 최소 300억 원이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[박동주 / 강원도 예산과장 : 2016년부터는 지방채 발행을 안 하는 걸 원칙으로 가져갔는데 워낙 대형 재난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을 안 하면 저희가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(발행 예정입니다.)] <br /> <br />전염병 방역 비용은 더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민통선에 설치하는 멧돼지 포획틀은 한 개에 200만 원, 아직도 강원 전체에 수백 개가 더 필요하고 철제 울타리도 설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민간 엽사 인건비와 방역 비용을 더하면 130억 원 넘게 더 필요한데, 규정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접경지 자치단체 관계자 : (민간 엽사의 경우에) 군인들하고 한 조를 이뤄서 사격하는데 (멧돼지를) 못 잡는 경우도 많거든요. 못 잡은 경우엔 아무 보상도 없는 거죠. 지금 현재는.] <br /> <br />겨울이 다가오면서 이젠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까지 대비해야 할 형편입니다. <br /> <br />1년 내내 겹겹이 이어지는 재난 재해와 전염병에 곳간이 비어버린 강원도. <br /> <br />특별교부세 등 정부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,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11040032424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