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지난 6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났을 때 8초 악수가 전부였던 한일 정상, 태국 방콕에서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오늘은 <br>함께 마주 앉았습니다. <br> <br>정상회담이 아닌 즉석 환담 형태였지만,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냉랭해진 한일 관계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13개월 만의 한일 정상간의 대화, 방콕 현지에서 손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세안+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행사 대기장소에 들어온 아베 일본 총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옆자리로 이끕니다. <br> <br>두 정상은 소파에 앉아 예정에 없던 환담을 나누는데, 대화는 11분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] <br>"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." <br> <br>갑작스런 '즉흥 만남' 탓에 일본어 통역이 아닌 양국의 영어 통역 담당자들이 소통 창구가 됐습니다. <br><br>양 정상의 환담은 '한국어→ 영어→ 일본어' 순이나 그 역순으로 오갔습니다.<br> <br>문 대통령은 고위급 협의를 제안했고, 아베 총리는 "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"고 화답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11분간 환담을 통해 강제징용배상, 수출 규제,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간 갈등 현안 해결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손영일 기자] <br>문 대통령이 고위급 협의를 제안한 만큼, 한일 간 실무접촉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다음달 중국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태국 방콕에서 채널A뉴스 손영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