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발표와 달리 16일에 숨졌다고 주장했다. <br /> <br />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30분 현지지도를 강행하다 달리는 열차에서 숨졌다고 발표했었다. <br /> <br />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"16일 무장한 북한 인민군이 군대 복귀를 위해 이동했고 중국군도 국경쪽으로 20킬로미터 내려갔다"며 이같이 밝혔다. <br /> <br />그는 또 북한의 발표를 보고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알았다던 정부 말과 달리 17일 오전에 사망소식에 대한 첩보가 있었다고 말했다. <br /> <br />박 의원은 "미국 백악관 측에서 17일 오전 한국 외교통상부 쪽에 첩보 수준으로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소식을 알려왔으나 그날이 토요일이어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"고 말했다. <br /> <br />그는 "백악관 직원과 외교부 모 서기관은 학교 동창"이라고 덧붙였다. <br /> <br />또 "국정원도 17일 오전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에 보고했으나, 청와대가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. 하지만 국정원이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"고 밝혔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중국이나 미국이 북한 발표 이전에 김정일 사망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거짓말"이라고 강조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"그런 사실을 보고 받은 적이 없다"며 "국가 기밀이라 사실여부를 밝히는 것은 어렵고 국가 기밀이 새나가지 않게 해야한다"고 대답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