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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 - '100점'을 향해 가는 배우 허정민

2019-11-04 9 Dailymotion

연극 무대 위, 능청스런 연기를 펼치고 있는 한 배우가 눈에 들어온다. 느물느물 관객을 웃기다가도 금세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쳐 보이는 그의 얼굴이 낯익다. 관객과 호흡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전문 연극인 포스보다는 진실함이 묻어난다.<br /><br />배우라는 타이틀 보다 '문차일드 출신' 허정민이라고 소개하는 게 더 빠른 이 남자. 군 제대 후 단막극 '82년생 지훈이'로 연기력을 인정받더니 어느새 연극무대를 누비고 있었다. <br /><br />"그동안 솔직히 연기하면서 캐릭터 한계에 부딪혔어요. 늘 극중 주인공의 동생 역할만 했죠. 당시엔 '내가 이 역할을 제일 잘해. 어쨌든 일을 하잖아' 라고 안이한 생각을 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지 않았어요. 제 잘못이 크죠. 그랬더니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일이 들어오지 않더라고요." <br /><br />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 고두심의 조언으로 연극무대에 도전한 허정민. 브라운관이 아닌 연극 무대로, 시청자가 아닌 관객과 호흡하며 배우로 성장하기 시작했다. 진짜 연기가 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는 허정민의 눈빛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. <br /><br />"아직 전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. 어디 가서도 전 배우 지망생이라고 말하고 다녀요. 지금까지 아직 뭐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.. 굳이 배우생활 점수를 매기자면 아직까지 지금까지 끈기 있게 버텼으니.. 40점 주고 싶어요. 100점을 향해 가야죠"<br /><br />스스로를 배우 지망생이라 낮추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어내고 있는 배우 허정민.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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