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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'혼령살해', 영혼이 없었다

2019-11-04 0 Dailymotion

8일 오전 10시 마포구 창천근린공원 앞. <br /><br />인터넷에서의 말다툼을 이유로 대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피의자들이 은색 봉고차에서 내렸다. <br /><br />무지개 무늬 티셔츠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이군(16)과 검은 모자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윤군(18). <br /><br />살인이라는 무서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가녀린 그들의 팔에는 굵은 포승줄이 단단히 묶여 있었다. <br /><br />그간 자신들에게 쏠린 관심을 잘 몰랐는지 차 안에서 몰려든 취재진을 바라보는 이군과 윤군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. <br /><br />현장검증은 이군 등이 피해자 김씨(20)와 함께 가파른 계단을 따라 공원으로 올라가는 것을 재연하는 것부터 시작됐다. <br /><br />"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"는 취재진의 질문에 흰색 마스크를 쓴 이군과 윤군은 시종일관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. <br /><br />하지만 "3명 다 같이 올라간거야?"라며 당시의 상황을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작은 목소리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.<br /><br />김씨를 40여차례나 흉기로 찔렀던 골목에 이르자 현장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. <br /><br />윤군은 가방에서 주황색 전기줄을 꺼내 피해자 김씨의 역할을 한 마네킹의 뒤쪽으로 올라가 목을 조르는 모습을 재연했다. <br /><br />이군은 힘없는 손으로 경찰관의 말에 따라 모형 흉기를 들고 앞에서 마네킹을 찌르기도 했다. <br /><br />서로의 흉기와 둔기를 바꿔들거나 목격자가 주변을 지나가는 장면을 재연하면서도, 이군과 윤군은 흉기로 찌른 부위를 정확히 가리키는 등 담담한 모습이었다. <br /><br />마네킹의 손과 발을 나눠들고 바로 옆 수풀로 옮긴 뒤 흉기를 가져와 다시 찌르자, 주변에 있던 주민들의 입에서는 "아..."하는 장탄식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. <br /><br />이날 범행현장인 창천근린공원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이른 시간이었지만 지나가던 몇몇 주민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"이곳이 바로 살인사건이 났던 곳이냐"고 묻기도 했다. 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전 여자친구 박씨(21)와 홍양(15) 등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 [기획 / 제작 : 방기열 김원유 기자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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