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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!

2019-11-04 1 Dailymotion

[CBS 박초롱 기자]<br />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또다시 '칼부림'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.<br /><br />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제과점 앞에서 자신의 전 직장동료 김모(33)씨 등 2명과 지나가던 시민 2명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김모(30)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. <br /><br />경찰조사결과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다름아닌 전 직장동료들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.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원하는만큼의 실적이 나오지 않자, 동료들이 자신의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. <br /><br />경찰조사에서 김씨는 "회사 동료들의 험담과 비방을 견딜 수 없어 퇴사까지 하게 됐다"고 진술했다. 이후 또다른 회사에서도 퇴직해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만 지내던 김씨는 자살을 결심했다. <br /><br />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"혼자 죽으려니 억울한 생각이 들더라. 전 직장에서 이용만 당하고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복을 꼭 하고 싶었다"고 진술했다. <br /><br />경찰은 신용불량자인 김씨가 3천만원 가량의 빚을 버거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.<br /><br />앞서 김씨는 흉기를 지닌채 미리 회사 앞에서 전 직장동료 김모(33)씨와 조모(29.여)씨를 기다려 옆구리와 어깨 등 온몸을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.<br /><br />따라오는 시민들을 보고 당황한 김씨는 도주과정에서 지나던 행인 안모(30)씨와 김모(31)씨에게도 추가로 흉기를 휘둘렀다. <br /><br />최초 범행 때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모든 상황을 목격했다는 김영진(가명)씨는 "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는 줄 알았는데 흉기에 찔린 것인 줄 나중에 알았다. 주변의 다른 시민들과 피의자를 따라가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었다"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. <br /><br />목격자 김씨는 "당시 피의자의 인상이 화가 많이 났으면서도 얼이 빠진 듯한 인상이었다. 칼을 내려놓으라고 말하자 가까이 오면 죽겠다며 흉기를 목에 대고 자해시도를 하기도 했다"고 덧붙였다. <br /><br />또다른 목격자인 이대형(가명)씨도 "내 쪽으로 흉기에 찔린 여성이 다가와 얼른 러닝셔츠를 벗어 지혈했다"면서 "구급차가 올때까지 응급조치도 없던 상황에서 여성이 숨을 거둔 것 같아서 너무 놀랐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건 발생 약 15분 뒤인 저녁 7시 반쯤 여의도 인근 빌딩 뒤편에서 테이져건(전기충격총)을 쏴 피의자 김씨를 제압했다. 현재 김씨는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. <br /><br />한편 시민 4명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인데도 경찰이 초동대처에 미흡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지기도 했다. <br /><br />당시 불과 몇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국회와 정당 당사를 지키는 경찰 병력이 있었는데도 서로 공조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.<br /><br />[영상 : 시민제보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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