엄연한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억지가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을 계기로 더욱 극렬해지면서 한·일 외교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정치인 등의 독도·과거사 관련 망언은 오히려 정도를 더하고 있다.<br /><br />특히, 지난 21일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"위안부가 일본군에게 폭행, 협박을 받아 강제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. 있다면 한국이 내놔야 한다"라고 망언을 쏟아내면서 외교 문제를 넘어 양국 간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.<br /><br />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 주요 인사들의 망언 도발 역사를 살펴보면, 그 뻔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.<br /><br />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한 지 불과 8년 만인 1953년.<br /><br />한·일 국교정상화 회담을 진행하던 일본 측 대표의 발언은 '일본이 과연 패전국이었나'라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다.<br /><br />당시 구보다 강이치로는 "일본의 36년간 한국 통치는 한국인에게 유익했다"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.<br /><br />지금도 거듭되는 일본의 망언 릴레이는 과거사를 진정으로 참회하지 못하는 일본의 파렴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국 정부는 '이에 변변히 대응하지 못해 왔다'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, 그 까닭과 일본 망언의 뿌리를 짚어봤다. [기획 / 제작 : 김송이 기자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