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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문재인 "안철수 정치혁신, 찬성 어려워"

2019-11-04 0 Dailymotion

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정치혁신 방안에 대해 "선뜻 찬성하기가 어렵다"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.<br /><br />문 후보는 24일 서울 영등포 민주캠프에서 반(反) 부패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"(안 후보의 개혁안이)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겠고,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방안인지도 좀 의문이다"라며 이같이 말했다. <br /><br />'지역구 100석·비례대표 100석'이라는 파격적인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은 안 후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. <br /><br />문 후보는 "새로운 정치를 위해 대단히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. 그러나 국민들과 정치권의 동의를 모을 수 있을지 좀 의문이다. 과연 현실적인 방안인가"라고 반문했다. <br /><br />그러면서 "조금 더 깊은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. 아마도 안 후보측도 조금 더 방안을 가다듬지 않겠느냐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는 안 후보의 정치혁신 방안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.<br /><br />특히 문 후보가 '깊은 논의'를 강조한 대목에서는 정치혁신 의제를 두 후보 간 단일화의 연결고리로 인식하는 문 후보의 의중이 읽힌다. <br /><br />다만, 문 후보는 "(안 후보가 말한) 국고보조금 제도는 저도 혁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"며 "당원이 납부하는 당비와 매칭펀드 등으로 제도적으로 개혁하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. 논의해보겠다"고 했다. <br /><br />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'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'고 말한 그는 "안 후보도 정치 바깥에서 현실정치를 비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구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미 정치권으로 들어오셨다. 그래서 이미 호랑이굴에 들어온 상태"라고 말했다. <br /><br />단일화와 관련해서는 "단일화만 이루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론은 금물"이라며 "이긴측이 후보가 되고 진측이 승복하는 단일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. 단일화 이후에도 두 후보가 함께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"며 세력의 통합을 강조했다. <br /><br />안 후보측에서 나오는 '신당 창당설'에 대해서는 "때 이른 질문인 것 같다. 단일화가 될지 연대가 될지 세력의 통합이 될지는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주시는 것"이라며 "단일화든 연대든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커지면 단일화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해서 방안들이 찾아질 것"이라고 했다.<br /><br />당내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"과거를 되돌아보면 선거에서 실패하거나 지지를 잃을 경우 늘 지도부를 개편하는 방안으로 대응해왔는데, 이것만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지 않다"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. <br /><br />이어 "인적쇄신이 본질은 아니고 정치혁신, 정당의 혁신방안까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마련해내야 한다"며 "지금 바로 실천할 부분은 실천해나가고 정권교체 이후 할 부분들은 그 때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"고 덧붙였다.(CBS 김효은 기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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