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시실리2Km', '차우'를 통해 영화계 독특한 감각을 드러낸 신정원 감독의 신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. 코믹 호러의 '종결판'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'점쟁이들'이 그 주인공. <br /><br />영화 '점쟁이들'(사람엔터테인먼트 제작, 신정원 연출)은 신들린 마을 울진리에 장안 최고의 점쟁이들이 모여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호러 영화다. <br /><br />개성 강한 점쟁이들을 내세운 캐릭터에 코미디, 호러, 로맨스까지 더해진 영화 '점쟁이들'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. <br /><br />신정원 감독은 "코믹호러 장르를 처음 시도하는 것을 인정해줘서 감사하다"며 "영화촬영 동안에 배우들의 내면을 보고 싶은데 시간적 한계가 있다. 작품을 한번 하면 보통 1~2년이라 그 안에 빨리 배우들의 본 모습을 꺼내주고, 그에 맞는 캐릭터를 만드는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"고 연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. <br /><br />'시실리 2KM'와 '차우'의 흥행 실패 때문일까. '점쟁이들'에서는 신정원 감독은 특유의 산만함과 재미는 살리면서도 전작의 코드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면모를 볼 수 있다. 그러면서 욕심으로 가득한 인간의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자시 색깔로 풀어내는 황당무계한 스토리는 유지한다. <br /><br />음기 가득한 '울진리'에 원한 많은 악귀들과 맞서는 점쟁이들. 그들이 펼치는 기발한 스토리와 함께 각각에 맞는 캐릭터들의 조합은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. <br /><br />점쟁이들의 리더이자 귀신 쫓는 점쟁이 박 선생(김수로), 공학박사 출신의 점쟁이 석현(이제훈), 귀신 보는 점쟁이 심인(곽도원), 사물을 통해 과거를 읽는 점쟁이 승희(김윤혜), 미래를 보는 초등학생 점쟁이 월광(양경모), 사회부 기자 찬영(강예원)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영화 속 흥미를 더한다. <br /><br />올 가을 사랑이나 미래에 대한 점괘가 아닌 코믹호러 점괘가 궁금한 당신, 당장 복채를 준비하고 영화관으로 가서 '점쟁이들'을 보라!<br /><br />영화는 10월 3일 개봉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