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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라사대 - "국사편찬위? '일본사 편찬위'인가요?"

2019-11-04 1 Dailymotion

중·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하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요 역사용어를 다소 일본 편향적으로 수정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.<br /><br />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은 "국사편찬위가 2012년 9개 출판사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근현대 영역에서 일본 편향적 교과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"국사편찬위가 00출판사의 역사교과서에 기술한 '을사늑약'을 '을사조약'으로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"며 "또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에서도 '일왕'이라고 표기된 부분을 '천황'이라고 표기할 것을 권고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을사늑약은 1905년,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압하여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불평등 조약으로서 일본 사관에서는 '조약'으로 볼 수도 있으나 한국 사관에서는 '늑약'으로 평가되고 있다.<br /><br />또한 '천황'의 경우 일본의 제국주의,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한국 사관에서는 용어사용을 암묵적으로 금기시하고 있다. <br /><br />국사편찬위원회는 이뿐만 아니라 역사 교과서에서 임시정부요인 중 김구 선생을 뺄 것과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삭제할 것도 권고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"검증 심의에 대해 당시에는 보고를 받지 못해서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"며 "절차를 밟아야 하겠지만 (문제가 된 권고 사항들을) 바꾸는 것이 옳다"고 해명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러한 역사용어 사용은 교과서뿐만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...<br /><br />국사편찬위 홈페이지 내에 있는 한국역사용어 사전에서 '을사늑약'은 검색되지 않는 반면 '을사조약'은 검색이 되고 있고 '일왕' 역시 검색 결과가 없었지만 '천황'은 '일본의 역대 군주에 대한 칭호'라는 설명과 함께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.<br /><br />한편 이와 같은 국사편찬위의 '일본 편향적인 역사용어 권고 논란'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"왜 이렇게 일본에 친절하시죠?"라며 "국사편찬위원회인가요? '일본사 편찬위원회'인가요?"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. [기획 / 제작 : 김송이 기자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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