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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'원인 모를' 금강 물고기 떼죽음...'방치된' 2차 피해

2019-11-04 0 Dailymotion

금강 물고기 떼죽음 사태에 대한 환경당국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과 주변 주민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.<br /><br />특히 당국이 "독극물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가능성이 있다"면서도 정작 현장에 별다른 손을 쓰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. <br /><br />23일 금강변 곳곳에서는 3~4명씩 팀을 이뤄 죽은 물고기 수거가 이뤄지고 있었다.<br /><br />대부분 환경청 소속 '환경지킴이' 또는 부여군에서 임시로 투입된 근로자들로, 장화에 앞치마, 고무장갑이 이들이 제공받은 보호장구의 전부였다.<br /><br />이들은 부패한 물고기들을 집게로 집거나 아예 손으로 들어 올려 포대에 담았다.<br /><br />이날로 닷새째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 모(60) 씨는 "정확한 원인은 안 나오고 독극물이나 전염병 얘기가 자꾸 도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"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이 씨는 "아무 일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예전 기름 유출 사고나 구미 불산 사고 때도 현장에 대책 없이 투입됐던 사람들이 나중에 고생하지 않았으냐"고 말했다.<br /><br />주변 주민들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긴 마찬가지.<br /><br />직접적인 식수원은 아니지만, 죽은 물고기를 먹은 생물이나 오염된 강물에 의한 피해를 걱정하고 있는 것.<br /><br />금강 근처에 30년 동안 살았다는 한 식당업주는 "살면서 처음 겪는 일인데 기관에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"며 "마을 사람들끼리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는 게 전부"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첫 발생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금강변 주변에서 안내문이나 접근을 제한하는 시설물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.<br /><br />환경당국이 '원인 파악'에만 매달리고 있는 사이, 2차 피해에 대한 걱정은 오롯이 개인의 몫으로 남겨진 상태다.<br /><br />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은 "환경부 스스로가 수질 문제가 아닌 독극물과 감염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밝혔으면서도 정작 현장 직원들에 대한 대책조차 나 몰라라 하는 상황"이라고 지적했다.<br /><br />이 국장은 "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해야 될 환경부가 국과수에 의뢰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증거"라며 "환경부가 이 같은 생물사고에 대해 적절한 대응 수칙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"고 덧붙였다.<br /><br />대전CBS 김정남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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