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우 이제훈, 류승룡, 이종혁, 한혜진, 유해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주연배우들이 얼굴이 아닌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'가디언즈'가 개봉한다. <br /><br />애니메이션 '가디언즈'(감독 피터 램즈, 윌리엄 조이스)는 세상을 점령하려는 악몽의 신 '피치'에 맞서 각기 다른 힘과 능력을 지닌 5명의 수호신 '가디언즈'가 힘을 합쳐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. <br /><br />그동안 '슈렉' '쿵푸팬더' '드래곤 길들이기' 등을 제작해온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가 무려 4년을 공들여 제작한 '가디언즈'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,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찾아주는 가족 애니메이션이다. <br /><br />매 작품들마다 캐릭터와 꼭 맞는 초호화 더빙 캐스팅을 자랑하는 드림웍스답게 할리우드 개봉판은 크리스 파인(잭 프로스트), 알렉 볼드윈(놀스), 주드 로(피치), 휴 잭맨(버니), 아일라 피셔(투스) 등 스타 군단이 참여했다. <br /><br />국내 개봉판도 화려하기는 마찬가지. 배우 이제훈(잭 프로스트), 류승룡(놀스), 이종혁(피치), 유해진(버니), 한혜진(투스)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흥미를 더한다. <br /><br />극 중 '가디언즈'를 이끄는 수장이자 터프한 다혈질 산타클로스 '놀스'를 맡은 배우 류승룡은 "억양, 몸동작, 만화 속 눈동자의 표현 등을 목소리로 과장되게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. 연기하다보면 상대배우와 리액션을 주고받는데, 더빙은 혼자 녹음해서 리액션 없이 어색했다. 하지만 그림만 있는 실사에다가 목소리를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게 흥미로웠다"고 더빙 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악당으로 변신한 이종혁('피치' 목소리 역)은 "캐릭터 표현을 위해 평소 내 목소리보다 더 깔아서, 안 쓰는 목소리를 써가며 연기했다"며 "억양과 제스쳐 표현이 힘들었지만 얼굴이 나오지 않아 목소리를 들으면 난줄 모른다는 사실이 참 색다른 경험"이라고 말했다. <br /><br />극 중 홍일점 '투스' 역으로 목소리 연기에 나선 한혜진은 "내가 생각보다 목소리 톤이 저음이다. 녹음할 때 목소리 감독님이 '투스'가 나이가 600살이라면서 연륜에 목소리가 묻어나면서 또 동심어린 밝은 목소리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"며 떨리는 속마음을 드러냈다. <br /><br />마초 부활절 토끼 '버니'역할의 유해진은 "휴 잭맨 선배가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고민을 했다. 한국판에서는 유해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"면서 "몸동작과 언어에 목소리를 맞춰야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에 즐겁게 했다"고 소감을 전했다. <br /><br />완성도 높은 3D로 생생한 애니메이션 시각효과는 물론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라 하기에는 수준 높은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'가디온즈'는 오는 29일 개봉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