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특유의 보이시한 매력을 버리고 발레리나로 변신한다. <br /><br />전지윤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'내사랑 내곁에'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"뮤지컬을 처음 해보는 것이라 호기심이 많았다.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였는데 참여하게 돼 너무 영광"이라고 도전 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전지윤의 뮤지컬 데뷔작인 '내사랑 내곁에'는 20대의 풋풋한 사랑부터 40대의 로맨틱한 사랑까지 다양한 세대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현식의 '내사랑 내곁에', 피노키오의 '사랑과 우정사이' 등 작곡가 오태호의 곡들을 소재로 구성된 순수창작극이다. <br /><br />극 중 발레리나 '복희'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전지윤은 "가수 쪽으로는 주로 보이시한 매력으로 보여드렸는데 (뮤지컬에서)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. 그래서 굉장히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것 같다"고 캐릭터를 설명했다. <br /><br />그러면서 뮤지컬에 도전하는 기존 아이돌 가수와는 다른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. <br /><br />전지윤은 "나 말고도 굉장히 잘하고 훌륭한 뮤지컬 아이돌 선배들이 존재한다. 그분들과 다른 나만의 강점은 파워풀하고 무대 위에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라 생각한다"고 웃으며 말했다. <br /><br />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전지윤에 대해 "무대에서 잘하는 건 물론이고 다른 어떤 배우보다 털털한 친구다. 다른 배우들과 못 어울릴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.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"라며 "연습실에 와서도 먼저 인사도 열심히 하고 내가 극중 엄마 역할인데 엄마처럼 잘하고 있다고 말 할 정도로 잘한다"고 극찬했다. <br /><br />3040 향수를 자극할 90년대 명곡들을 바탕으로 하정우, 공효진 주연의 영화 '러브픽션' 전계수 감독이 처음 뮤지컬 연출을 맡아 극의 기대감을 높인 뮤지컬 '내사랑 내곁에'는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