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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"고장 열차 견인하려다 '쾅'" 부산도시철도 사고

2019-11-04 1 Dailymotion

기관고장으로 멈춰선 부산 도시철도 열차를 견인하러 갔던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. <br /><br />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었던 승객들은 2차 사고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. <br /><br />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행 3038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선 것은 22일 오전 8시 15분쯤.<br /><br />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물만골역을 약 200m 앞둔 터널 안에서 멈춰섰고, 객실안은 온통 암측 천지로 변해버렸다. <br /><br />일부 객실은 방송 기기마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사고 발생이 한참 지난 후에야 기관사가 직접 객실을 다니며 승객들에게 고장 사실을 전했다. <br /><br />대학생인 김 모(27)씨는 "객실 내 전등불이 나간 뒤 승객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있었다"며 "안내방송이 없어 불안했는데, 몇 분 뒤 기관사가 직접 객실을 다니며 고장 사실을 알렸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열차 운전실 배전반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기관사가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, 연기에 놀란 승객들이 객실을 이동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. <br /><br />불안감 속에서도 안정을 잃지 않고 있던 승객들의 구조에 대한 기대감은 어이 없는 사고로 이어졌다. <br /><br />오전 8시 25분쯤 사고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달려온 열차(3040호)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서 있던 열차를 들이 받은 것이다.<br /><br />맨 뒷칸에 타고 있었다는 승객 최 모(57)씨는 "열차 불빛이 보여 '이제는 살았구나' 했는데, 열차 속도가 너무 빨라 나도 모르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손을 내 저었다"며 "'쾅''쾅' 두 번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"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.<br /><br />공포는 현실이 됐고, 열차 충격에 중심을 잃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나뒹구는 등 객실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. <br /><br />승객 이선자(49.여)씨는 "충격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전부다 넘어졌다"며 "학생들은 울면서 전화를 했고, 나도 집에 있는 아이들이 생각이 날 정도로 공포스러웠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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