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28일 오전 전국 응시생 62만 1,336명에게 배부됐다.<br /><br />이번 수능에서는 비교적 쉬웠던 언어 영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외국어·수리 영역 성적으로 변별력이 나뉠 전망이다. <br /><br />이날 성적표를 받은 고명희 학생(19·풍문여고)은 "수능 성적표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게 나와서 지원하려 했던 대학에 원서를 쓸 수 있을 것 같다"며 "확실히 언어 영역이 쉬웠다"고 소감을 밝혔다.<br /><br />최소희 학생(19·풍문여고)은 "쉬웠던 언어와 달리 외국어 영역이 어려워서 1점 차이로 한 등급이 떨어졌다"며 "일단 수시 결과를 지켜본 다음 정시를 쓸 예정"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.<br /><br />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작년보다 쉬웠던 만큼 전반적인 합격선 상승에 따른 중·상위권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.<br /><br />풍문여고 손태진 진학상담교사(39)는 "올해 많은 대학이 1차로 수시에서 인원을 모집해서 정시모집 인원이 크게 줄었다"고 말했다. 최 교사는 "내년부터 수능 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정시모집의 경우 소신지원 하는 게 유리할 것"으로 전망했다.<br /><br />한편, 이날 배부된 수능 성적통지표에는 원점수가 아닌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, 등급 등이 표기돼 있으며 2013학년도 수능 성적증명서는 29일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