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인 지난 17일 그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의 개관식을 열었다. <br /><br />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는 이날 당·정·군의 고위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. <br /> <br />AP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"북한은 김정일 사망 뒤 그의 유리관이 놓인 홀을 처음으로 AP통신을 포함해 선택된 방문객들에게 개방했다"고 보도했다.<br /><br />또 "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인민복을 입은 모습의 김 위원장 시신을 공개했다"면서 "김 위원장 시신은 김일성 주석 시신 몇 단 아래에 붉은 천으로 덮인 채 안치돼 있었으며 얼굴에 붉은색을 띤 상태였다"고 전했다.<br /><br />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 위원장의 점퍼와 선글라스, 신발 등 개인 물품이 있었다며 애플사의 노트북 제품인 '맥북 프로'도 김 위원장 책상에 놓여 있었다고 AP통신은 소개했다.<br /><br />앞서 북한은 김일성 1주기인 1995년 7월 8일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을 한 뒤 간부, 군인, 평양 시민 등에게 김일성의 시신을 차례로 공개했고, 2년 뒤인 1996년 7월부터 일반 주민들에게도 완전 개방한 바 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