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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떠나는 '형님'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

2019-11-04 51 Dailymotion

"형님, 안녕히 가십시오" <br /><br />주먹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'범서방파' 두목도 자신에게 찾아온 '죽음'을 피할 수는 없었다. <br /><br />8일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소위 '어깨'로 불리우는 조직원들로 북적였다. <br /><br />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150여명도 곳곳에 배치돼 장례식장이라고 하기에는 이례적으로, 팽팽한 긴장감마저 맴돌았다.<br /><br />새벽 5시 55분이 되자 故 김태촌의 영정과 시신이 영결식장으로 향했다. 유족과 조직원들은 말없이 이를 지켜봤다. 빈소에서 끊이지 않던 '형님'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았다. <br /><br />한 때 조직원들끼리 잠깐 실랑이가 붙기도했지만 이내 마무리됐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20여분 동안의 발인 예배가 끝이 났다.<br /><br />고인의 영정과 시신이 영구차에 실리는 동안에도 경찰의 삼엄한 경비는 계속됐다. 운구차량의 이동 방향에 따라 기동대 30여명이 배치돼 있었고, 강력팀 경찰들도 곳곳에서 무전기를 들고 비상경계에 들어갔다. <br /><br />장례식장 주변에는 45인승 전세버스 12대가 대기하고 있었다. '형님'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조직원들은 무려 500여명에 달했다.<br /><br />새벽 6시 35분.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80년대 국내 주먹계를 평정한 조직폭력배 두목은 아무런 말도 없이 장례식장을 떠났다. 다행히 영결식이 모두 끝날때까지, 우려했던 불미스러운 사태는 발생하지는 않았다. <br /><br />故 김태촌의 시신은 전라도 광주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담양 갑향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. <br /><br />김 씨는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5일 패혈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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