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상하던 것을 장난으로 시작해 결국 현실이 됐다. MFBTY의 탄생이다. <br /><br />타이거JK, t윤미래, 비지(Bizzy)는 23일 오후 CGV 여의도에서 영상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. 이번 쇼케이스는 세 사람이 프로젝트그룹 MFBTY를 결성한 배경과 21일 발표한 첫 앨범을 소개하고 신개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자리였다. <br /><br />타이거JK는 "모든 것이 우연으로 시작됐다. 우리도 의도하지 않은 신기한 탄생이다. 팀명 MFBTY는 제가 장난삼아 지은 말들인데 세계적으로 퍼졌다. 아프리카에도 팬클럽이 생겼다. 상상하던 것이 현실이 돼서 이 자리도 신기하다"고 했다. <br /><br />MFBTY는 'My Fan Better Than Yours'의 이니셜로 '내 팬이 당신들의 팬보다 낫다'는 의미다. 이 힙합그룹은 각자의 음악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세 사람이 무대에서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'음악적 일탈'에서부터 시작됐다. <br /><br />타이거JK는 "각자 솔로앨범 작업을 하면서 좋은 음악이 나온 것 같았지만 혼란스러워 발표를 하지 못했다. 그러다 평소에 하지 않던 음악을 하기 시작했고 세 사람 모두 더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. 각자 솔로앨범에는 어울리지 않는 음악들이었다"고 설명했다.<br /><br />MFBTY의 첫 결과물은 21일 발표한 '스위트 드림'(Sweet Dreem). DJ 겸 프로듀서인 스멜스(Smells)의 개성이 느껴지는 클럽사운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힙합, 일렉트로, 프로그레시브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실험적인 구성이 돋보인다. <br /><br />속삭이는 듯한 t윤미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타이거JK와 Bizzy의 랩핑이 일렉트로닉 리듬 속에 어우러지면서 꿈 속 어딘가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신선한 분위기가 느껴진다.<br /><br />또 다른 앨범 수록곡 'BizzyTigerYoonmirae(MFBTY)는 카니예웨스트, 에미넴, 50센트 등과 작업한 경력이 있는 미국의 유명 힙합 프로듀서 일마일드(illmild)가 작곡을 맡았다. <br /><br />타이거JK는 "그룹이 생기기 전에 팬이 먼저 생겼다. 농담처럼 하던 말이 퍼져서 팬덤이 생긴 것"이라며 "정말 모든 것이 우연이고 신기한 일이다. 작업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거웠다. 비겁한 얘기일 수 있지만 순위 같은 것 상관없이 즐기고 싶다"고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