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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 불황시대, '스마트'한 소비자들 ②

2019-11-04 0 Dailymotion

새로운 시장을 스스로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서 쓰는 똑똑한 소비자, 즉 '블루슈머(bluesumer)'들이 늘고 있다.<br /><br />통계청이 올해 선정한 블루슈머의 사례 중 지난 1편에서 다룬 ▲ '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' ▲ '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' ▲ '글로벌미식가'에 이어 ▲ '관객에서 선수로' 변신한 소비자 ▲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소비자 ▲ 페달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.<br /><br />2편에서는 전편에 이어 나머지 블루슈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개한다. <br /><br />◈'관객에서 선수로'...'내가 주인공'인 소비자들<br /><br />최근 자신이 주인공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. <br /><br />특히 '1인 출판'이 가능한 전자책(e-book)의 경우를 보면 지난 2012년 등록 권수가 1,615권으로 2011년 340권에 비해 475%로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.<br /><br />개인이 종이책을 출간하기는 '하늘에 별 따기'만큼 힘들지만 '1인 출판'이 가능한 전자책은 일반인이 어렵지 않게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. <br /><br />인터넷서점 YES24가 지난해 상반기 전자책 베스트셀러를 조사한 결과 100권 중 17권이 개인 출판물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반인의 전자책 작가 데뷔 성공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. <br /><br />생활밀착형 촌철살인의 시 구절로 SNS를 뜨겁게 달궜던 시집 '서울 시'를 펴낸 하상욱 씨(31세)가 대표적인 예다.<br /><br />지난해 일반 회사원에서 시인으로 데뷔하게 된 하 씨는 "처음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주변에서 전자책을 출간해도 되겠다고 '농담 반 진담 반'으로 얘기했다"며 "그래서 '못 낼 게 뭐있냐'는 생각에 주말에 혼자 집에서 책을 만들어 등록했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◈ '디지털 디톡스에 나서는 소비자들', "아이가 달라졌어요"<br /><br />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.<br /><br />특히 10대 청소년들이 디지털 중독 피해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디지털 디톡스(digital detoxification의 준말), 즉 해독을 위한 상품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 프로그램인 '맘 아이(mom-eye)', 스마트폰 이용 제한 어플리케이션인 '하지마! (My not to do list), '차일드 앱 프로텍터(Child App Protector)'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.<br /><br />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 프로그램을 구매한 김경남 씨(43세, 송파구)는 "어느 날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깼는데 같이 자고 있던 아이가 밤에 일어나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"며 "'이게 말로 해서는 안 되는 구나, 절제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겠다' 싶어서 프로그램을 구입해 설치하게 됐다"고 디지털 디톡스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.<br /><br />◈'페달족', "건강도 챙기고 기름값도 줄이고"<br /><br />날마다 치솟는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시름은 늘어가지만 '페달족'들은 걱정이 없다.<br /><br />'페달족'이란 출퇴근길 혹은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는 블루슈머로,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.<br /><br />평소 출퇴근길에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박무영씨 (52세, 서울 양천구)는 "출퇴근용으로 차를 가져가는 것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경제적으로 절약되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다"며 "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경제적인 효과로 기름값을 절약하게 됐다"고 말했다. [기획 / 제작 : 임금진 PD, 김송이 기자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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