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저는 이고은 입니다. 꼭꼭 기억해주세요~!"<br /><br />섹시스타 이효리를 능가하는 아역스타가 등장했다. 가수 이효리의 5집 앨범 타이틀곡 '배드걸(bad girl)'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의 아역으로 등장한 이고은(만 4세) 양이 그 주인공.<br /><br />가수 이효리가 농익은 섹시미를 보여줬다면 생후 43개월인 고은이의 '배드걸'은 깜찍 그 자체다. 캐릭터 표현을 위해 짙은 눈썹 화장으로 성난 표정을 지었어도 귀엽다. 덕분에 고은이는 요즘 본인 이름보다 '4세 이효리', '리틀 이효리'로 불리고 있다.<br /><br />이효리 언니, 무서워요.<br /><br />이효리의 '나쁜엄마' 캐릭터 연기가 뛰어나서일까, 아니면 뮤직비디오 극중에서 고은이와 신경전을 벌인 탓일까? 촬영을 마친 고은이에게 이효리는 그저 무서운 언니로 기억됐다. <br /><br />"효리 언니가 자꾸 고은이 장난감 뺏고, 막 (몸)밀고해서 무서웠어요." <br /><br />'배드걸' 뮤직비디오는 '나쁜 여자' 이효리가 성장해가며 벌이는 '나쁜 행동'들을 코믹하게 나열한 스토리로 꾸며져 있다. 고은이는 '나쁜 엄마' 이효리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. <br /><br />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일을 묻자 고은이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금세 눈물이 고였다. 그러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니 해맑은 표정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춘다. 영락없는 5세 '꼬마'다. <br /><br />성인 못지않은 표정연기.. 비결은 '거울' <br /><br />지난 2009년 한 아파트 광고로 방송계에 첫 발을 내디딘 고은이는 현재 각종 CF에서 맹활약 중이다. 낯선 촬영현장에서도 울지 않고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'프로'로 정평이 나있다. 특히 어려운 표정연기도 척척 해내 성인 연기자들도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는 전언이다. <br /><br />이제 43개월 된 고은이가 표정연기를 잘하는 비결을 뭘까. 바로 거울이다. 집에서 거울 보며 매일 표정연기를 연습한다는 고은이는 인터뷰 중간 즉석 주문에 갖가지 표정연기를 선보였다. <br /><br />표정연기와 촬영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"아니요. 재밌어요" 라는 답이 돌아왔다. <br /><br />고은이의 꿈은 배우 아닌 '엄마' <br /><br />'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'는 속담처럼 3살 때부터 방송을 시작한 고은이가 훌륭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쏟아진다. 하지만 정작 본인은 배우보다는 다른 게 되고 싶단다. <br /><br />"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"<br /><br />평소엔 평범한 5세 소녀이다가도 카메라 앵글만 돌아가면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고 연기를 선보이는 모습에 보는 이들은 모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할 수 밖에 없다. '엉뚱발랄'한 이 꼬마 숙녀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