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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 - 영화 '미나문방구' 색다른 휴먼드라마가 온다

2019-11-04 182 Dailymotion

배우 최강희와 봉태규가 영화 '미나문방구'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. <br /><br />'가정의 달' 5월에 개봉할 이 영화는 색다른 휴먼 드라마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. <br /><br />로맨틱 코미디에 유독 강한 모습를 보이는 최강희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독특한 연기 이력을 쌓아 온 봉태규의 조합 덕이다.<br /><br />최강희, 봉태규는 22일 서울 자양동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미나문방구 제작보고회를 갖고 영화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줬다.<br /><br />잘 나가던 구청 공무원인 서른두 살 강미나(최강희)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잃고 방황하던 중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온다. <br /><br />아버지가 운영하는 33년 전통의 동네 문구점인 미나문방구는 지금도 1980년 3월 문을 열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.<br /><br />그런데 누적고객수만 4만여 명인 이곳도 대형 문구점에 밀려 지금은 초딩 단골 20여 명이 고객의 전부였다. <br /><br />아버지의 뜻에 따라 억지로 문방구를 떠맡게 된 미나, 이 기회에 어릴 때부터 꼴도 보기 싫던 문방구를 통째로 팔아 버릴 작전을 세운다.<br /><br />하지만 문방구를 제집 드나들 듯하는 초딩 단골들과 문방구 옆 초등학교 교사이자 미나의 동창인 최강호(봉태규)의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한다.<br /><br />최강희는 이날 "그동안 출연한 멜로 영화에서는 남자 배우와 알콩달콩 분위기를 만들어 가며 접촉하는 신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'초딩의 추억'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느낌이 산뜻했다"고 전했다.<br /><br />이 영화로 2년 6개월여 만에 복귀하는 봉태규는 "오래 쉬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를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(웃음)"며 "최강희 씨와 꼭 한 번 같이 연기를 해 보고 싶었던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실제 두 사람에게 문방구는 어떠한 기억을 떠올리는 곳일까. <br /><br />최강희는 "어린 눈으로 봤을 때 문방구집 딸들이 제일 부러웠고 문방구에 가면 엄마 아빠 선물은 물론 모든 것이 다 있었다"고, 봉태규는 "조립식 장난감, 망원경, 현미경, 먹거리 등 문방구에는 없는 것이 없었는데 갈 때마다 별천지에 있는 기분이었다"고 했다.<br /><br />영화 미나문방구 속 문방구는 경북 경주에 있는 실제 문방구다. 이 영화를 연출한 정익환 감독은 걸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의 문방구를 수소문했고 기어이 건물 숲에 갇히지 않아 파란 하늘이 잘 보이는 이곳 문방구를 찾아냈다. <br /><br />정 감독은 배우들과도 매일 1~4시간씩 '티타임'을 갖고 영화의 방향성을 꼼꼼하게 잡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. <br /><br />이날 보고회 중간에 모습을 드러낸 정 감독은 "누구나 유쾌하게 볼 수 있는데다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여럿 나오는 만큼 영화를 볼 때 인물들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"며 "앞만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휴식이 될 수 있는, 따뜻하고 여유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다음달 16일 개봉. 전체 관람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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