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예 문용석이 2013 최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. <br /><br />케이블 채널 Mnet· tvN 합작 뮤직드라마 '몬스타'에서 엄친아 회장 마준희 역을 연기하는 그는 187cm에 달하는 훤칠한 키와 빅뱅 탑, 배우 유승호를 닮은 외모로 드라마 첫회부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. <br /><br />외모 뿐만 아니다. 문용석은 극중 등장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대역없이 소화할만큼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열정으로 첫 작품에 임하고 있다. 차세대 강동원, 장동건의 가능성을 엿보이는 그를 만나보았다. <br /><br />"JYP시절, 미쓰에이 수지와 함께 연기 수업을 받았죠."<br /><br />고등학교 1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공채 오디션에 합격한 문용석은 이후 3년 가까이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. 당시 함께 연습했던 멤버로는 미쓰에이 수지, JJ프로젝트의 JB와 Jr. 등이다. <br /><br />국민 첫사랑이 된 수지를 비롯해 JB와 Jr. 모두 문용석보다 먼저 연기자로 시작했다. 문용석은 이들의 데뷔를 지켜보며 홀로 남겨진 불안감에 "솔직히 질투심이 들었다"면서도 "잘되는 걸 보면 기쁘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특히 연습생 시절 단짝이자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라는 JB에게는 "이제는 서로 연기를 못한다고 놀린다"라고 애정을 드러냈다. 하지만 '대세' 수지에 대해선 "예전엔 친했는데 지금은 너무 커버려서 연락도 잘 못한다. 어색하다"고 털어놓았다. <br /><br />"연습생 시절? 춤 연습 대신 피아노만 쳤어요."<br /><br />극중 문용석이 연기하는 마준희는 북촌고의 엘리트 집합소 '올포원'의 리더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인물이다. <br /><br />실제로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는 문용석은 "연습생 시절, 춤 연습 대신 피아노만 쳤다"며 피아노에 빠지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. 휴대폰도 반납하고 연습에만 몰두해야 하는 환경에서 노래와 피아노에 집중했고, 몇 년 사이 실력은 일취월장으로 늘었던 것. <br /><br />"악보를 보지 못해 코드만 익혀서 친다"고 쑥스럽게 말했지만, 문용석은 JYP 내에서 진행하던 밴드 프로젝트에 선발될 만큼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. <br /><br />'몬스터'에 캐스팅 될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갈고 닦았던 피아노 실력과 무관하지 않았다. 그는 오디션 당시 "춤도 추고 노래도 했지만, 감독님이 피아노를 칠 때 유독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다"며 "그동안 해왔던 음악과 하고 싶었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'몬스타'에 캐스팅 돼 정말 기뻤다"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처음 JYP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을 때부터 연기자로 지원했고, "강동원 선배처럼 매력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"고 말하지만 음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. 이상형도 목소리가 좋은 여자다. 인디밴드 제이레빗을 언급하며 "1집부터 3집까지 트랙 순서까지 다 외웠다"면서 "목소리에 반했다. 정말 좋아한다"고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.<br /><br />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연기를 공부했고, 마준희를 위해 꼼꼼하게 준비해 왔지만 촬영 현장은 데뷔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. 그는 "예전에는 레슨을 받을 때 선생님의 연기를 따라갔다면, 지금은 대본을 보고 고민하며 깨우치고 있다"며 "김원석 PD가 지시하는 어미, 행동, 표정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적용하려 한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문용석은 연기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. "실제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지만 한 가지 캐릭터만 해서는 발전이 없지 않겠느냐"며 "미치광이, 바람둥이 등 최대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"는 의지를 내비쳤다. <br /><br />이제 갓 첫 작품을 시작한 신인이지만 존재감만큼은 강력한 문용석, 그의 바람대로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날이 기대된다.